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반월당역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인파밀집 사고 예방 기술 실증에 나선다. 실시간 혼잡 상황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객 이동 흐름을 분석해 혼잡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4일 ㈜애나 등 참여기관과 'AI 기반 철도역사 인파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개발' 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달청과 한국조달연구원(KIP)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혁신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사업' 선정 과제로, 2026년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2년 간 총 13억원을 투입한다.
실증 대상은 도시철도 1·2호선이 지나는 반월당역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실증수요기관으로서 역사 내 실증환경을 제공하고 장비 설치와 현장 운영을 지원한다. 또 역사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요구사항과 개선 의견도 개발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실증을 위해 반월당역 대합실과 환승통로, 승강장 등 주요 혼잡구간에 CCTV 12대를 설치한다.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구역별 이용객 수와 밀집도, 이동 흐름 등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실제 역사 구조를 반영한 3차원(3D) 공간모델에 영상분석 결과와 보행 시뮬레이션을 연계해 이용객 집중에 따른 혼잡구간과 병목지점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간대별 이용객 이동 흐름과 혼잡도 변화를 예측하고 잠재적인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검증한다.
시스템은 기존 CCTV망 및 업무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의 폐쇄망으로 구축하며, 외부 인터넷 연결과 원격 접속도 차단해 정보보안 문제에 대비할 방침이다.
공사는 내년 6월까지 실제 도시철도 운영환경에서 기술의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 뒤 시범구매 연계 및 다른 역사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근수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실증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역사 내 인파밀집 위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시민이 더욱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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