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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해엔 S가 우승한다"…삼성·SK·SSG 24년 징크스, KT 돌풍에도 이어질까? [시사뒷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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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22년 월드컵 개최 6차례 모두 삼성 또는 SK·SSG 우승
삼성·신세계 '범삼성가' 인연까지…2026년 삼성 V9 도전 주목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5:1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이 5:1로 승리한 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야구팬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징크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세기 들어 축구 월드컵이 개최된 해에는 삼성 라이온즈 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올해는 정규시즌 1위 KT 위즈의 돌풍에 이 기록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징크스를 이어갈 가능성이 살아났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3루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2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3루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2년부터 2022년까지…월드컵 해 우승팀은 삼성·SK·SSG

실제 월드컵 개최 연도별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삼성 라이온즈 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 삼성 라이온즈 우승

▷2010년 남아공 월드컵: SK 와이번스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삼성 라이온즈 우승

▷2018년 러시아 월드컵: SK 와이번스 우승

▷2022년 카타르 월드컵: SSG 랜더스 우승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삼성 라이온즈 또는 KT 위즈 우승

모두 6차례 가운데 삼성은 3차례, SK·SSG도 3차례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10년에는 SK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직접 맞붙어 SK가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당시 준우승팀 역시 삼성이었던 셈이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1사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1사 상황에서 삼성 박승규가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 'S'로 시작하는 팀…알고 보면 범삼성가 인연까지

더욱 흥미로운 공통점은 세 구단의 영문 이름이 모두 'S'로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삼성 라이온즈(Samsung Lions), SK 와이번스(SK Wyverns), SSG 랜더스(SSG Landers)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삼성과 SSG는 범삼성가라는 인연도 있다.

SSG 랜더스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딸 이명희 총괄회장이 이끌어 온 기업집단이다. 이명희 총괄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21년 SK 와이번스를 인수해 SSG 랜더스로 재창단했다.

물론 SK 와이번스 시절에는 삼성과 직접적인 기업집단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서로 다른 기업집단에 속하면서도 구단주 일가가 범삼성가로 연결된다는 점이 또 다른 이야깃거리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이닝을 끝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가 이닝을 끝내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T가 깨뜨릴까, 삼성이 이어갈까…7번째 월드컵 해의 승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KT가 1차전을 8대7로 승리했지만 삼성은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반격했다. 이어 6일 대구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5대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삼성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2002년부터 이어진 월드컵 개최 연도 징크스는 7차례 연속 적중하게 된다. 아울러 2014년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과 구단 통산 9번째 우승인 'V9'도 달성한다.

반대로 KT가 우승하면 24년 동안 이어진 징크스는 처음으로 깨진다. 길게 이어지는 징크스가 많지만 또한 영원한 징크스도 없다.

사실 월드컵 개최와 프로야구 우승 사이에 과학적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고, 서로 다른 스포츠의 우연한 기록을 연결한 팬들 사이에서 이어져오는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나 6차례 연속 들어맞은 기록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지, 삼성의 12년 만의 우승 도전과 함께 지켜볼 만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참고로 앞서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최종 우승 비율 73.8% 등 각종 통계가 주목받았지만, 월드컵 개최 연도에 삼성 또는 SK·SSG가 우승했다는 징크스의 역대 적중률은 무려 100%다. 물론 6차례에 불과한 우연의 기록을 실제 우승 확률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래도 삼성 팬들에게는 그 어떤 승부 통계보다 반가운 '100%의 징크스'인 셈이다.

만약 징크스는 징크스일 뿐이라고 반론한다면, 삼성은 6일 KT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대1로 승리하며 얻은 88.9%라는 숫자를 들이밀 수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맞선 뒤 3차전을 이긴 팀이 18차례 가운데 16차례 우승한 데 따른 확률이다. 물론 이 역시 과거의 통계이지만, 적어도 삼성 팬들에게는 '100%의 징크스'에 더해 우승을 기대할 만한 또 하나의 든든한 근거가 생긴 셈이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삼성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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