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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언어연구회} 류덕제씨 논문

해방직후부터 48년 8월까지 해방공간에서의 민족문학론 전개과정에서 임화김남천 이태준등이 중심된 조선문학가동맹의 문학대중화문제는 30년대 카프시대때 활발하게 논의됐던 창작실천으로서의 대중화논의보다는 정치적 문학운동으로서의 대중화에 더욱 치중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지난 27일 경북대에서 열린 {문학과 언어 연구회}전국연구논문발표대회에서{해방직후의 문학론에서의 대중화문제}주제의 논문을 발표한 류덕제씨(경북대 강사)는 [당시 문학은 당의 노선과 지침을 인민대중에게 선전보급하는 문제에 일차적인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작품창작에 대한 논의는 오히려 부차적이었다]며 기껏해야 평이, 간결하고 인민대중이 쉽게 접근할수있는 형식과 대중의 감정에 부합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작품창작을 요구하는 정도였다고주장했다.

당시 정치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전개되어온 문학론은 역사적 실천과제 수행과 강도높은 정치투쟁전개로 이어지는 문화적 계몽운동의 성격이 강했으며 종국에는 정치적, 이념적 헤게모니쟁취를 위한 투쟁방식과 조직사업의확대강화수단으로서의 구국문학운동으로 바뀌는등 비판적으로 인식되고있다는 것.

그러나 류씨는 [이같은 비판적 인식이 당시 문학대중화문제가 전연 부정적기능만 했다는 오해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하며 구체적인 방법론이 실천적인 측면에서 그 정당성을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이해해야 옳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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