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의 대의기구인 경북도의회가 도민전체의 이익보다는 의원개개인의이해관계에 너무 얽매이고 있으며 소지역이기주의에 편승, 지역간 분열을 조장하는 인상이 짙다는 지적이다.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3일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경북도와 교육청에대한 94년도 세입.세출예산을 확정하면서 이미 착공에 들어가 계속중인 도로사업,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대비한 농업관련사업, 농어촌지역 학부모들의염원인 경북학숙건립등의 예산을 대폭 삭감, 도의원들의 지역구사업에 필요한포괄사업비로 돌렸다.
특히 경북학숙건립사업의 경우 34개시군 기초의회에서 1억씩 모두 34억원을부담키로 결의한 예산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서 일방적으로 깎았다가 일부예결위원들과 도의원들이 "지난 도의회 임시회에서 조례까지 통과시켜 사업승인을 해놓고 학숙건립 예산을 어떻게 삭감할 수 있으냐"고 반발하자, 다시조정했다.
그러나 경북학숙건립사업비중 경북도가 당초 부담키로한 6억원중 삭감된 3억원은 결국 환원되지않고 포괄사업비에 포함됐다.
또 안동-풍산간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 달성-고령간 박석진교가설사업, 경산학원도시기반 조성사업등 이미 착공된 도로망 확장사업예산을 특정지역에예산이 편중지원됐다는 이유만으로 삭감했다.
더욱이 노조간부 해외연수비등 불요불급한 예산은 증액하면서도 쌀시장 개방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농촌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하는등 나눠먹기식 예산배정을 해 다가올 지방의회 선거를 겨냥, 지역구 선심용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는의혹을 사고 있다.
이밖에도 세입예산부문에서 건설부 수자원공사로부터 지급받을 영천댐도수로공사 용지매입보상비 15억원을 안동지역 일부의원들이 길안보 조성공사 저지를 이유로 삭감을 주장하자 도수로공사가 중단될 경우 경북 동남부지역 용수공급차질등의 영향을 고려않고 예결특위위원들이 삭감에 동조하는 등 예결특위운영도 파행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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