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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무기도입사기}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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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군수본부 무기도입사기사건 결과를 보고받고 문제점을 추궁하기위해 열린 국회국방위는 이렇다할 의문해소없이 몇가지 해프닝만 남긴채 소득없이 끝났다. 군수사당국이 {단순사기}로 결론을 내린 이사건에 대해 국방부측이 이를 옹호하는데 급급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이것이 구조적 비리임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춘 이날회의는 그러나 이병태국방장관이 소말리아파견 상록수교체부대 환송식일정으로 일찍 자리를 떠남에 따라 추가질의가 이어지지 못한데다 야당의원들만이 추궁에 나섰을뿐 여당의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는 구태를반복했다.o...이장관은 인사말에서 {한점의혹없이} {공명정대하게} {가혹하리만큼}등의 최상급수사를 동원하며 단순사기라는 수사결과를 추인받기를 거듭 {앙망}하는 모습이었으나 야당의원들은 수사상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반박.특히 이날 야당의원 질의중 관심을 끈 대목은 육사 17기로 이장관과 동기인임복진의원이 제기한 이른바 특수사업과의 관련여부. 그는 "이번 사건의 사기금액인 53억원은 어떠한 사업의 문제된 액수와 똑같다"고 주장.임의원이 주장하는 특수사업은 바로 대공산권무기구매사업인 {동백사업}을지칭하는 것으로 이번사건의 주범인 주광용과 프랑스인 무기중개상 장 르네후앙이 소련제 최신예탱크인 T-72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무기거래대금지급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설을 의미하는 것. 다시말해 이번사건은 단순사기가 아닌 {동백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무기대금지급을 위해고도의 기밀속에서 위장한 사건이라는 주장.

또한 민주당의 정대철, 강창성, 장준익의원등은 주범 주씨의 출국을 막지 못한점, 권녕해전국방장관의 사건인지시점이 모호하다는 점등과 이장관의 하나회전력및 군개혁방향등을 집중추궁. 정의원은 특히 "사건당시의 군수본부장인이준1군사령관을 문책치않고 사건과 무관한 이수익후임군수본부장을 해임시킨 조치는 납득할 수 없다"며 이사령관의 책임추궁을 요구, 또한 이들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의 도입필요성도 거듭요구.

o...이어 답변에 나선 이장관은 이날도 의원들로부터 {오버액션} 혹은 {쇼맨십}이라는 지적을 당했음에도 또다시 답변과정에서 오버액션을 해 실소. 이장관은 "이준장군은 조사결과 혐의사실이 없었고 사건인지직후 곧바로 자리를이동해 이사건을 다룰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한뒤 "하도 긴장속에 지내다보니과거 하루 한켤레씩 신던 양말을 요즘은 세켤레씩 갈아 신는다"며 갑자기 양말을 보여주며 계속 밀어달라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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