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로 인한 총체적 위기속에 대구시장과 환경지청장등이 보란듯이 수도물을 마신다. 아주 맛있는 음료라도 들이킨 뒤처럼 입맛까지 다신다. 14일 저녁뉴스에 방영된 이들의 시음광경에서 위안보다 코방귀를 뀌거나 노여움을 푸는 시청자가 많았을게다. *또 그짓인가. 3년전 페놀사태때도 그랬었고, 그밖에 서울과 지방의 각급 고관들이 {여민동고}의 몸짓으로 흔히 쓰던 숫법임을상기한 때문이다. 부산에서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악이 바쳐 있는데, 상류에 위치한 대구물은 시장이 마실만큼 깨끗하다고 자랑해야 옳은가. *강물은유역민의 젖줄이자, 크게는 국토의 핏줄이라고 한다. 사수위기를 계기로, 시커멓게 썩어가는 강줄기를 보면서, {국토의 혈관}을 모두 개체하거나 아니면획기적인 정화작업을 간망하지만, 역대정부 이래의 고질적 환경부감증때문에기대난이다. *그래서 국민은 강이라는 젖줄기의 수유를 거부하고 산으로 들로 생수찾기에 줄을 잇는다. 부차적인 불안은 강물을 맑히고 수도의 식수를바로잡자는 능동적 적극적자세를 포기하고 강으로부터 달아나, 식수해결을 강구하겠다는 이기적몸부림에 연유한다. *사수공황은 타의 부안요소를 능가할근원적인 것이다. 관의 안일하고 방만한 고질적.타성적 환경불감증에 서 탈피못하는한 식수위기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는 곧 정권차원을 넘어 국가존망과관계되는 절박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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