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빌리 그레이엄목사}입북 선교

*빌리 그레이엄목사에 관한 유머 한토막. 복음전파를 위해 한국에 온 그는김포공항에서 애꾸청년을 만났다. 빌리가 검지 한개를 펴보이자 애꾸는 두개를 폈다. 세개를 펴자 청년은 주먹을 불끈 쥐며 눈을 부라렸다. *{거리의 전도행사}가 끝나자 빌리는 {한국은 구원받은 나라}라고 격찬했다. 그러나 애꾸는 {불쾌한 외국인}이라며 욕을 퍼부었다. 빌리측 해석은 이러했다. "하나님을 아느냐"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그분을 왜 몰라" "성부.성자.성신을 아느냐" "우주를 주관하는 삼위를 잘 알지요" *애꾸의 견해는 정반대였다. "너 눈깔이 하나군" "아니야, 전에는 두개였어" "내것 네것 합하면 세개네" "뭣이람,주먹맛 좀 볼래" 이 수화유머는 73년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여의도 광장의대전도집회를 인도한 후에 대학가에서 크게 유행했었다. 진리는 하나인데 시각은 전혀 딴판일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에는 다섯번 왔었고 북한에도 들른적 있는 빌리 그레이엄목사(76)가 27일 입북, 평양에서 전도집회를 가지며 김일성주석과도 만난다고 한다. 신을 부정하고 교회를 폐쇄했던 얼어붙은 동토에도 개방의 기미와 함께 선교의 씨가 뿌려지는것 같아 기쁘다. *빌리의 방북목적이 선교외에도 앞으로 북한이 경제특구로 지정할 나진에 교회를 신축하는문제와 세계인이 근심하는 현안도 논의된다니 자못 기대가 크다. 마치 선문답같은 빌리의 손가락전도가 {북한도 구원받은 나라}로 바꿔 놓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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