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 사망 위험수위

"한국에도 피자, 햄버거를 팝니까?""예. 팔고 있습니다"

"그러면 멀잖아 한국에서도 혈관질환이 가장 흔한 질환으로 등장할 것이오"미국에서 혈관외과학을 공부하던 한 의사가 미국의 의학자에게 충격적으로들었다는 이야기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위장암등 암질환을 제치고 혈관질환이 선두로 나설 것이란 지적은 바로 식생활과 관련, 정곡을 찌른 말이다.혈관과 심장을 따로 떼서 얘기하면 그렇지만 심장을 포함하면 현재로서도 심혈관질환이 가장 많은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의학적인 용어로는 혈관은 맥관계(맥관계)라고한다. 동맥과 정맥 그리고 임파관을 포함한다.

심장에서 나온 피는 대동맥을 타는데 우선 가슴부위부터 주분지(주분지)동맥이 갈라지기 시작한다.

가슴부위 쇄골하동맥이 오른쪽은 경동맥에서, 왼쪽은 바로심장에서 분지된다.혈관의 질환은 크게 세가지의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폐색(막힘), 늘어나는류(류), 외상에 의한 절단이 그것. 폐색증이 3분의2를 차지한다. 65세이상의노인에게는 55-65%가 동맥경화증이 있으며, 병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일부이다. 병은 머리(뇌졸중) 심장(협심증 심근경색증)하지질환중 하나로 나타난다.이중 심장에 나타나는 질환을 관상동맥질환이라 부른다. 동맥경화가 아니면서 흔한 것은 버거씨병, 다카야스 동맥염, 레이노드씨병등이다. 귀하긴 하지만 창자로 가는 동맥, 장간막으로 가는 동맥, 콩팥으로 가는 동맥이 좁아져생기는 병변도 있다.

*버거씨병:30대 남자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병으로 대부분이 골초다. 물론 하지의 동맥이 막혀 산소공급이 여의치 않으므로 생긴다. 발이 시리다가 발가락통증을 겪게되며 썩어들어간다. 담배의 성분이 원인으로 알려져있다.*다카야스 동맥염:경동맥, 쇄골하동맥등 여러개의 주분지동맥을 침범하면서일어난다. 젊은 여자(20-40대)에게서 많이 일어나는 병변으로 경동맥, 망막동맥, 뇌동맥등 침범당하는 부위에 따라 눈이 침침하거나 팔이 저릿하며 이외에 여러가지 증상이 일어난다. 약물치료가 우선이며 수술은 차후치료법이다.*레이노드씨 병:레이노드증후군이라고도 한다. 30-40대 여자에게 많다. 발보다 팔, 특히 손가락 양끝에 증상이 나타난다. 손가락끝이 하얗게, 다음에는파랗게 그리고 마지막에는 벌겋게 된다.

혈관이 좁아지는 기질적인 병변은 아니지만 원인은 불명. 다만 한랭한 환경에 노출되거나 정신적 감정적 충격에 의해 나타남은 명확하다. 약물치료를 주로한다. 정맥에 나타나는 병변은 심부(심부), 표재(표재) 그리고 이들을 잇는교통지(교통지)의 세군데에서 나타난다.

심부성병변이란 피부 깊숙이 뼈밑에 있는 정맥의 병변이란 의미이다. 갑자기종아리 장딴지가 퉁퉁 붓고 보행이 불편하며 심하면 다리전체가 붓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예상할수 있다. 이는 피가 엉긴, 이른바 혈전(혈전)이란 고형물이정맥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인체에는 혈전을 녹이는 물질이 있어 녹게 마련. 재발의 위험이 크다. 이 혈전은 떨어져 나가지 않고 붙어있지만 혹여 떨어져 나가 심장을 돌고돈뒤 폐동맥을 막아 산소공급이 안돼 급사에 이르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를 폐동맥색전증이라 한다.

정맥에는 피가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밸브(one way valve)가 다리에 여러개 있는데 이것이 망가져 피가 역류하고 다리가 무거움을 느끼는 정맥부전증도 혈관질환의 하나.

이같이 많은 혈관질환이 있음에도 우리가 아는 상식은 얕다. 가령 발가락이썩어 들어가도 찜질정도의 치료지식밖에 없지만 산소공급이 안되면 모든 인체부위는 썩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근본적 치료법을 알 수 있게 된다.아울러 깨끗한 혈관의 유지가 건강유지의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한다. 경북대병원의 김영욱교수(혈관외과)는 "요즘은 인공혈관도 완벽한 것이 개발돼 사전발견만 하면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낮출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