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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상만회장 빈소방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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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김영삼대통령은 27일 오후 현직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고 김상만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족및 고려중앙학원관계자들과 고인에 관해 10여분간 환담.김대통령은 이날 현승종장례위원장, 김희집고려대총장, 김병관동아일보회장등과 차를 나누며 [고인과는 일반인이 잘 모르는 깊은 교분을 쌓아왔다]면서[고인은 동아일보를 통해 YH사건, 총재직무가처분신청, 국회의원제명등 고비때마다 격려하고 민주화운동을 도왔다]고 회고.

김대통령은 이어 동아일보 광고사태때는 자신이 당시 박정희대통령을 만나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고 박대통령과의 회담이후 한달도 지나지 않아광고탄압이 풀렸다고 밝히기도.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고인과는 20대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면서 [만날때마다 고인이 아버지와 같은 나이라해 그런줄 알았더니 두살 위시더라]고 회고.김대통령은 [고김회장이 5공당시 동아방송을 빼앗기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처음 봤다]고 말하고 김회장은 동아일보뿐아니라 고려대학도 이만큼 큰 대학으로 발전시켰다고 추모.

김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청와대에서 칼국수 점심을 같이 할때 김회장이 김총재가 대통령된 것을 보니 참 좋다며 창밖을 여러차례 내다봤다]면서 [그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아쉬움을 표시.

이 자리에서 김병관동아일보회장은 동아방송문제를 유념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김대통령은 [동아방송 빼앗길때 우시는 것을 처음 봤다]고만 말하고 말꼬리를 돌리기도.

김대통령은 환담장소로 들어가기에 앞서 조문와 있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김우중대우그룹회장과 조우했으나 정회장과는 서로 [안녕하십니까]라고의례적인 인사만 주고받아 아직도 앙금이 남아있는듯 했으나 김회장과는 나올때 다시 악수를 나누는등 친근한 분위기.

정회장은 김대통령이 나오기전에 먼저 빈소를 떠나 재회동은 불발.김대통령의 이날 조문에는 박관용비서실장, 박상범경호실장, 이원종정무, 김정남교문수석등이 수행.

현직대통령의 일반상가 조문은 고박정희대통령이 경제기획원장관겸 부총리였던 고김학렬씨 상가를 방문해 조문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관계자가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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