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물 대홍콩 수출 "먹구름"

지난해 하반기에 최저가격을 기록한 이후 12월부터 가격 회복세를 보였던PET(폴리에틸렌)직물의 대홍콩 수출경기가 최근 주춤거리고 있어 업계가 바짝긴장하고 있다.전품목의 가격이 평균 10%정도 올라 야드당 조제트류가 1달러40센트, 피치스킨류가 1달러 30센트대까지로 형성됐으나 최근 몇주 사이에 홍콩현지 바이어들이 설날전의 오더물량에 대해 홀딩하거나 선약된 물량도 취소, 수출이 갑자기 단절되고 있다.

이로인해 직물업계는 자금성수기에 자금회전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있다. 더구나 원사메이커들이 원사의 가격을 인상, 이중의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이같은 이상현상으로 업계에선 자금마련을 위한 투매현상을 걱정하고 있고겨우 회복세에 접어든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물량의 성수기인 상반기에 회복된 가격이 계속 이어지지 않으면 올해 채산성확보는 요원하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에대해 업계에선 홍콩의 바이어들이 가격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횡포라고지적하고 있다.

반면 홍콩의 바이어들이 자금성수기에 밀려올 대금결제등 요인을 기피하기위한 일시적 현상이며 3.4월성수기에는 다시 가마솥 경기의 열기를 보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주)삼아의 김태호회장은 "설이 지나면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보면서 유난히 설연휴가 긴 홍콩의 사정을 감안해 중국특수가 이어질때까지 기다려야 할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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