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발레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외국발레단의 공연이 차례로 펼쳐져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다.프랑스의 대표적 모던발레단인 랭발레단이 오는 24&25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인다.세익스피어의 희곡을 발레화한 전 3막의 {로미오...}는 많은 안무가들에 의해 무용화된 바 있다. 키로프발레단이 초연했고 그후 볼쇼이발레단이 미국에소개했다.
이번에 올려질 {로미오와 줄리엣}은 러시아 특유의 회색빛 정서를 띠고 있으며 극적인 요소와 무용동작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줄리엣의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연기와 비파를 연주하는 자태, 로미오의귀족적인 춤과 사랑을 전하는 정열의 춤은 특히 볼만하다는 평. 또 유명한 발코니장면은 아름다운 2인무가 펼쳐지는 장으로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모두 44명으로 구성된 랭발레단은 지난 91년 첫 내한공연에서 {초록빛 탁자},{우울한 노래} 등 현대계열의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또 러시아의 국립 모이셰프현대발레단이 4일부터 6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러시아의 원로무용가 이고르 모이셰프가 이끄는 이 발레단은 36년에 창단돼올해로 58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극장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족무용을 응용화한 현대발레를 구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친절한 사냥꾼}, {옛 도시의 카드릴} 등 각 민족의 민속무용 6편을 옴니버스형식으로 보여주고 2부에서는 무소르그스키의 음악에맞춰 모이셰프가 안무한 {민둥산의 하룻밤}을 선보인다.
러시아의 화려한 민속의상과 분장, 출연진의 힘차고 섬세한 기량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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