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밤 빙판...사고.체증에 짜증 악천후 귀성길

악천후로 사상 최악의 귀성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지역에도 9일부터 일부 눈이 오면서 전지역에 눈비가 예보돼 귀가길 역시 교통체증과 빙판길로 크게 붐빌 전망이다.8일밤부터 눈이 내린 경북북부 지역에는 이미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는 바람에 귀성차량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부지역에 내린 눈으로 서울에서출발한 귀성객들의 고향도착도 크게 늦어져 {고생길설날}을 더하게 하고 있다.3-6cm가량의 눈이 내린 경북북부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길이 얼어붙으면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문경 이화령고개는 8일 오후부터 차량통행을 통제, 9일 현재 체인을 감지않으면 지나지 못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안동에는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밤새20여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설밑을 얼룩지게 했다.

전구간에 눈이 내린 88고속도로 역시 차량들이 시속 30km이하로 서행하고 있으며 특히 합천 살피재, 지리산휴게소 부근에서는 빙판길로 서있다시피 운행하고 있다.

대구시내 각 역, 정류장, 고속도는 9일에도 도심을 빠져나가는 귀성행렬로크게 붐비는 가운데 일부지역은 악천후로 통행이 제한돼 고향찾는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낮부터 귀성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는 북부정류장에는 눈길로 충주행 노선이중단돼 이방면으로 가려는 시민들은 발만 구르고 있다.

동대구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속도를 이용하려다 눈소식을 들은 시민들의좌석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하루 3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고속버스터미널에도 벌써부터 붐비는 한편 8일오후 서울발 고속버스가 이날 오전까지 도착하지 않아 마중나온 시민들은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습이다.대구톨게이트에는 눈이 내린 추풍령구간을 어렵게 통과한 차들이 한꺼번에몰린 이날 낮부터 하행선이 특히 극심하게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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