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두 한자를 배웁시다 내작문

국민학생부터 주부, 회사원등 지역 각계층에서도 한자교육이 붐을 이루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초중고의 작문.한자교육 열기와 개방화.국제화속에 급부상하는 동북아문화권에 대한 관심과 맞물리면서 연령과 지역을 뛰어넘어 크게 번져가고 있다.

지역업체의 중국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구미공단을 중심으로 중국어, 베트남어와 한문교육을 실시하는 업체가 늘고있으며 노인회와 향교, 집성촌 문중등에서 마련하는 한문강좌에는 초중고생과 대학생, 주부가 몰리고 있다.구미공단업체들은 해외현지공장건설 추세에 따라 현지언어교육을 강화, 중국어와 베트남어로까지 외국어교육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리온전기의 경우 연간 3백여명 사원을 대상으로 영어, 일어교육을 실시해오다 올해들어 영업, 연구, 기술직사원은 중국어, 베트남어, 프랑스어를 의무적으로 수강토록 했다.

또 삼성전자는 외국어교육을 전사원으로 확대실시하고 금성사는 영어, 일어외에 중국어등 15개의 다양한 외국어강좌프로그램을 개설, 합숙반까지 편성해외국어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성주지방에서는 수능시험이후 초중고생 한문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아파트 등지서 퇴직교사등이 가르치는 한문과외가 늘고있는가 하면 집성촌문중의{한문서당}도 생기고 있다.

안동서는 노인회와 서도회 등 지역원로들이 주부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문강좌를 마련하고 있다. 안동시 태화동 노인회는 지역민과 학생 90여명에게 한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고안동 한마음아파트에는 한마음서도회가 주도해 한문, 서도교실을 열고있다.

대구서는 대한노인회대구시연합회 산하 노인회가 마련한 청소년한문교육의경우 국민학생이 수강생의 대부분을 차지해 지난해에는 92년보다 40% 가까이늘어난 1만2천여명이 천자문과 고사성어등을 공부했다.

한문교육을 실시하는 노인회 수도 매년 40여군데 이상 늘어나고 있다.방학동안 국민학교 3학년과 5학년 두 자녀가 한자를 배웠다는 한경숙씨(38.서구 비산4동)는 "한자를 공부하면서 어휘력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이와함께 한자학습지 회원도 크게 늘어나 J학습지의 경우 한해동안 60%가까운 회원가입 신장세를 보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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