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로운 세계사-마르크 페로 지음 박광순 옮김

세계사해석에 있어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배제하고 세계사를 역사내부에서 주체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현재 세계에 병존하는 다양한 력사상을 다극적이고포괄적으로 해석하려한 불역사학자 페로의 역사해석서.81년 {전세계에서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라는 표제로출간한 이 책은 프랑스독서계에서 화제를 모을만큼 독특한 관점에서 세계사를들여다 보고 있다. 교과서에서 세계사란 무엇인가라는 명제에서 출발하는 이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도, 트리니다드, 이슬람, 중국, 일본, 소련,아르메니아, 미국, 유럽에 이르기까지 각국의 세계사교과서에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세계사교과서는 자신의 생성에 맞추어 타자를 재단하려는자문화(민족) 중심주의나 서구중심주의, 백인지상주의적 역사기술에서 벗어나 전인류적 차원에서 자기역사와 타인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한다는 논지다.

(범우사,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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