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문학통사}제3판 나온다

국문학자 조동일씨(55.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한국문학통사}의 제3판(전6권)을 지식산업사에서 펴냈다.독자적인 한국문학의 이론및 체계수립에 힘을 기울여온 조씨가 {한국문학통사}의 제1권을 선보인 것은 지난 82년이며 그후 6년만인 88년 전5권으로 제1판을 완성했다.

조씨는 초판집필후 국문학계의 새로운 연구성과를 참조하고 미진한 부분들을수정, 보완해 89년 제2판을 펴냈다.

제2판 출간후 5년만에 나온 제3판에는 그동안 발굴된 새로운 자료와 학계의연구성과를 반영하는 한편 문제점을 재론해 고쳐 썼으며 북한의 연구업적도확인가능한 범위내에서 모두 수용했다.

특히 병자호란의 체험을 국문으로 기록한 {병자일기}, 북한에서 찾아낸 {동점별곡}, 조선시대 사대부 가사의 상투적인 표현에서 벗어나 삶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노래한 구강과 이운영의 가사, 한문학 가운데 새롭게 연구돼 높이평가된 것들중의 하나인 위백규의 농민시, 일제 강점기의 양건직, 김사량, 김창걸 등의 작가를 추가하는 등 주요 작가나 작품에 대한 논의도 더욱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전공자들의 범위를 넘어서 널리 애독되는 {한국문학통사}는외국의 여러 대학에서도 교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의 다니엘 부셰와 미국의 마샬 필 교수에 의해 각각 프랑스어본과 영어본 축약판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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