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등교원인사 {마칠}예상

올3월 실시될 경북도내 중등교원 인사에서는 본인희망과는 다른 지역으로 전출되는 교사가 어느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경북 도교육청이 이번 인사에서 본인이 원하지 않더라도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교사를 다른학교로 내보낼 수 있는 교장 직권내신인 {기필전보}제도를 실시하고 또 교사 스스로 중학과 고교를 선택했던 지금까지와는 달리 교육청이 교사의 중학과 고교를 결정키로 인사방침을 정했기때문이다.

또 경북도내에서 예년의 3배가 넘는 2백명의 교사가 타시도로 일방전출되는데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 91명이 공립학교로 발령날 것이 확실해져 인사폭도대폭이 될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도교육청의 이같은 인사방침은 어느해보다 교육청과 학교장 지휘권한의 대폭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앞서 도교육청은 지난2월초 전보희망자의 내신을 받으면서 내신서에 본인날인을 없애고 교사본인의 중.고 선택권을 없앴다.

이에대해 경북도 교육청의 인사담당자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중학을 선호해고교를 기피하는 현실에서 실력있는 교사를 고교에 배치할 수 있게 하기위한조치]라 말했다. 또 실력있는 교사들을 지역 중심학교로 보낼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필전보와 관련, 교육청은 [지금까지는 물의를 일으키는등 학교경영상 꼭내보내야할 교사가 있어도 내신에서의 본인 확인을 거치는 통에 못보내는 수가 있었다]고 말하고 [제도만 있던 것을 활용하는 것]이라 설명했다.교육청은 그러나 [인사의 대원칙이 희망전보인만큼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밝혔다. 기필인사의 경우 7년전까지 실시하다 말썽이 많아 중지했던 제도여서운영에 따른 일부 교사들의 불만도 예상된다.

경북도내에는 8천여명의 공립중고교사들이 있으며 이중 1천8백여명이 올 3월인사이동을 원하는 내신을 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교장 직권내신제가 살아있으나 올해 적용대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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