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비주류측이 진행중인것으로 보이는 여론조사가 가뜩이나 조기전당대회를 둘러싸고 긴장이 감도는 민주당에 평지풍파를 불러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박지원대변인은 1일 당사에서 전날 열렸던 최고회의결과를 발표, 강남구 서초동소재 {유래포드}라는 정치광고회사가 민주당대의원을 상대로한 여론조사를 {당을 음해하려는 의도}라고 규정하고 즉각 중지를 요구키로했다고 밝혔다.이기택대표는 [누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짓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당내인사라면 묵과할수 없다]라고 단호히 처리할것임을 밝히고 [당외 특정기관에서 여론조사라는 명목으로 공작을 통해 민주당분열을 공작한다면 심각한 일]이라고또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원기 류준상 조세형 이부영최고등도 불쾌감은 마찬가지, [당을 분열시키려는 것] [설문내용이 사기다]라면서 당내분예방을 위해서라도 이를 즉각 중지해야할것이라는등 모처럼만에 입을 모았다.
이같이 당지도부가 격앙된 이유는 문제의 설문이 이대표를 비롯한 현최고위원들에 대한 평가와 전당대회시기 및 지도체제문제, 차기대통령후보와 원내총무 서울시장후보적임자, 김대중전대표의 향후 거취등 관심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 설문내용의 직접당사자에게는 매우 불쾌한 내용이 될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에 덧붙여 통상적인 여론조사와는 달리 설문대상자인 대의원들의 당직책과성명 고향등을 기재케하고 조사결과를 반송하려는등 단순한 여론조사를 넘어특정한 목적을 가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즉 여론조사라는 명목으로 여론을 조작, 특정인이 의도하고있는 결과를 도출케하고 조기전당대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이대표진영은 이번 문제의 진원지로 비주류측을 겨냥하고 있고 박대변인도당무기획실과 일부 최고위원들에게 확인한 결과 민주당내 인사라고 밝혀 조기전당대회를 둘러싼 주류 비주류간 도덕성 공방으로 번질 개연성도 보이고있다.여론조사 회사측도 민주당내 인사가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고 비주류측의 한의원도 여론조사결과가 나오면 대의원들의 생각을 정확히 알수있을것이라고며칠전부터 언급해오던 점을 두고볼때 비주류측의 착상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비주류측은 한동안 무르익어가던 조기전당대회 {불가피론}이 최근 동교동의제동으로 {불가론}으로 급선회하자 비주류측이 대의원들을 상대로 정면돌파를 시도하기 위해 의도한것으로 보인다.
이번 파문과 임시국회종료를 맞아 민주당은 한동안 조기전당대회를 둘러싼신경전이 가열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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