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립오페라단-올 개막공연 준비 구슬땀

잔설과 봄의 기운이 함께 하는 2월,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제4회 정기공연을한달여 앞두고 연습에 한창이다.4월22일부터 26일까지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모두 네차례 공연될 이번 무대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모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 올 시즌 개막공연을 앞두고 지난 1월초 선발오디션을 통해 일찌감치 캐스팅을 완료한 시립오페라단은 개인연습에 이어 지난주부터 앙상블연습을 시작하는등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총 2부4막의 비극 {루치아}는 국내무대에서는 그리 흔치않은 레퍼터리로 루치아역을 맡을 주역소프라노의 역할이 어떤 오페라보다 비중이 높은 오페라,소프라노가수 혼자 전체 극의 흐름을 연결시키고 소화해내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배역의 성격이나 음악적 측면에서 볼때 화려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개성있는 작품이다. 향토 중견, 신진 성악가들과 폴란드의 현역오페라가수들이함께 무대를 꾸밀 이번 무대는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가극장수석연출가인 마렉 그르첸진스키의 연출로 루치아역에 소프라노 김은경씨, 에드가르도역에 테너 조만수,김성남씨가 캐스팅됐으며 엔리코역에 바리톤 문학봉, 박영국씨, 아르투로역에 테너 이철수씨, 라이몬드역에 바리톤 김정웅, 이의춘, 목성상씨가더블캐스팅됐다. 관현악연주는 대구시향(지휘 안드레이 스타라진스키), 코러스는 대구시립합창단.

1835년 이 나폴리 산 카를로가극장에서 초연된 도니제티의 대표작 {루치아}는 17세기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가문을 위해 사랑하는 남자를 두고 성주와정략결혼하지만 죄책감에 남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을 그린 작품으로 광난의 아리아 {그분의 다정한 음성이 들린다}와6중창 {그 누가 나의 슬픔을 거두어주리} 등이 유명하다. 연주시간은 약1백30분.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