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구-연세 {쌍포} 코트 평정

연세대가 대학팀으로는 처음으로 농구대잔치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지난시즌 3위인 연세대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3-94 농구대잔치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서장훈(26.리바운드 10개)이 분전하며 제공권을장악하고 문경은(38점.3점슛 4개) 우지원(23점.3점슛 5개)의 외곽슛이 불을뿜어 김상식(33점)이 3점슛 9개를 터뜨리며 분전한 상무를 102대96으로 제압,3승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로써 연세대는 지난 83년 출범한 농구대잔치 사상 처음으로 대학팀 우승의금자탑을 쌓으며 상금 1천만원을 획득했다.

대학팀의 종전 성적은 중앙대가 지난 85-86, 86-87시즌때 연속 준우승에 오른 것이 최고였다.

연세대는 25대23으로 쫓기던 전반 12분께 우지원의 연속 3점슛 등으로 33대23으로 달아났고 상무가 센터 이창수를 빼고 김상식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펴자 문경은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아 전반전에서 59대42, 17점차의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연세대는 후반들어서도 초반 2분동안 우지원 서장훈의 골밑슛과 이상민의3점슛으로 66대42, 무려 24점이나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벼랑에 몰린 상무는 전면 강압수비로 나서 득점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상식에게 볼을 배급하며 맹추격전을 전개, 12분께 74대87로, 종료 4분25초를 남기고 87대92로 5점차까지 따라 붙으면서 대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상무는 이 중요한 고비에서 서장훈에게 3점슛에 가까운 중거리슛을허용하면서 맥이 빠졌고 종료 3분을 남기고 정재근(18점) 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 역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연세대는 리바운드볼 잡기에서 35대24로 절대 우위를 보였고 어시스트 11대5로 짜임새에서도 상무에 한 수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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