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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해도 너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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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냐 하딩은 결국 우승하지 못했다.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의 피겨 스캐이팅선수인 하딩이 뭇 사람의 관심을 끈 것은 그녀의 스캐이팅 솜씨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같은 동료선수인 케리건을 시기한 끝에 전남편과 짜고 케리건을테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승하면 대기업으로 부터 광고비만 해도 순식간에 천만달러를 넘게 받을 수 있으니 그런 유혹을 받을만 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뿐이면 딱하다고 혀를 한번 차고 그냥 넘어갔을 텐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이 일때문에 하딩이 관심의 표적이 되자 그녀의 전남편이결혼생활중에 찍어 두었던 그녀의 상반신 나체 비디오테이프를 현지의 TV방송국에 돈을 받고 제공하여 방영케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 아연하게 한다. 이것을 전해 받은 것인지 우리 방송국도 친절하게(?) 하딩이 상반신 나체를 드러내는 모습을 주요부분만 흐린채 서비스하여 반갑잖게 나도 내 아들과 함께 안방에서 그 서비스를 받았다.스포츠가 상업화되고 상업주의의 대부격인 언론매체와 대기업이 가세하여 배금주의, 폭력, 섹스, 음모와 같은 추한 요소들이 모조리 이 사건에 모여들어다채로운 쇼를 벌리는 것 같았다.

하얀 눈과 빙판위에서 세계의 선수들이 아름다움과 기량을 자랑하여 때때로나타나는 인간승리의 드라마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다가 이런 해괴한 일을보게 되니 도덕군자가 아니라도 [해도 너무 한다]하고 놀라지 아니 할 수가없다. 이 땅에도 이미 스포츠의 상업화가 청소년들에게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도덕선생도 아니요 묘방을 가진 것도 아니면서그냥 무슨 처방이라도 해야만 할 것 같아 괜히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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