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민자당이 발표한 10개사고지구당의 조직책명단은 단순한 {빈자리 메우기}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벌써 당내에서는 [여권의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섣부른 전망도 나오고 있고일부 민정.공화계로 부터는 [우리더러 나가라는 소리가 아니냐]는 푸념도 들려왔다. 당내에서 발표명단을 보고 터져나온 {적과의 동침}이라는 표현은 이날의 충격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었다.
그러나 당내외의 전반적인 {위기감}과는 달리 일부에서는 이번 조직책임명이사고지구당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당의 공식적인 입장도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공언한 만큼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날 신임조직책의 전력과 연령등을 보면 세대교체, 더 나아가 {물갈이}의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10명가운데 4명의 50대 전반부 인사를 제외하면 모두 40대의 장년층이다. 올해 당무보고에서 나온 세대교체의 첫걸음이 가시화된 것이라고도 보인다. 이들 지역의 현역의원들을 보면 그 의미를 더욱 분명히 알수 있다. 50대가 5명,40대가 2명, 그리고 60대가 3명등인 상대 현역의원들의 평균연령보다 10년정도는 젊은 수준이다.
지역의 현역의원들 반응은 이날 표출된 우려감보다는 일단 낮은 수준이다.[원외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역의원들을 쉽게 교체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이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또 지역의 현역의원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것도 현골격유지에 하나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정수의원은 [이번 인선에 당이 면밀한 검토를 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사고당부에 젊고 참신한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가 없는 현역의원의 지역구는 다른 차원이다]고 말했다. 당선가능성이 최우선으로 고려될것이므로 여기에 문제가 없다면 {물갈이}가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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