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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장군 동상옆 예술비 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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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영웅, 홍의 곽재우장군의 후손들이 주축이된 망우당기념사업회가최근 홍의장군 동상 부근에 건립된 {예술비}의 위치선정이 잘못됐다며 이전을 종용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망우당기념사업회는 지난해 10월 세워진 향토서예가 소헌 금만호선생 예술비가 홍의장군 동상과 너무 인접해 있어 장군 동상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며이 문제를 예술비 건립을 허가한 대구시가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망우공원은 그 명칭만 보더라도 망우당 홍의장군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역사공원으로 어떤 종류의 기념비나 예술비라도 이곳의 건립은 신중히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예술비가 위치도 문제려니와 규모(가로3m, 세로2.5m, 높이3.5m)도 너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망우당기념사업회 한 관계자는 [망우공원은 장군동상이나 기념관등이 들어서면서 단순히 놀이공원이 아닌 교육장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볼때 기념비나 예술비는 일반공원에 건립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청원서의 골자도 무분별한허가에 대한 지적]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대구시는 이 예술비는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정식 허가절차를거쳐 도시공원법상 하자가 없다며 관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방관자적입장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비석의 규모나 위치에 관해 명문화된 규정은 어디서도찾기어렵다]며 이런 분쟁은 쌍방이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망우당기념사업회측은 [동상이나 예술비 건립문제는 법차원을 떠나예법이나 관습을 근거로 해결돼야 한다]며 기념비나 예술비의 난립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최소한의 기준이나 지침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망우공원내 예술비 이전문제는 법적문제를 떠나 {하필이면 동상앞이냐}는 망우당기념사업회측의 강경태세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망우당기념사업회와 소헌예술비건립추진의 향후 입장이 크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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