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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동하는 향토사단 새봄 사도 명예회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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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진계에 역량있는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과 국내외 작가초대전,사진세미나등 다각도의 접근법으로 지역 사진문화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최근의 한국민족사진가협의회 대구지부(지부장 이영기) 출범을 계기로 촉발되고 있는 이같은 분위기는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대구 사진계에 개성적인사진문화 창출을 위한 자극제로 작용, 전반적인 체질변화가 예상되고 있다.프로작가단체를 지향,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되는 민사협 대구지부는 올 하반기에 전국 대상으로 {신인발굴 공모전}을 창립한다. 창작사진과 평론 2개 부문을 두며 통상 1인 1-2점을 응모하는 기존 공모전과 달리 1인 10점이상을 접수, 보다 심도있는 심사로 창작사진 3명이내, 평론 2명이내를 선정해 개인전마련등 창작활동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40세이하 기존작가 대상의 {청년사진가전}은 민사협대구지부가 기획, 출품자의 30%정도는 대구지부가, 70%정도는 서울의 중앙회가 선정해 대구에서 전시회를 가지는 것으로 향토작가들과서울작가들간의 작품을 비교감상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오는 하반기에 가질 계획인 첫 회원전도 출품자에 일임하는 기존의 방식과달리 포트폴리오 형식의 사전심의를 거쳐 선정,전시하기로 해 다른 사진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론 재정비를 위한 사진세미나는 5월말이나 6월초에 열고 7월쯤엔 서울의 원로작가 육명심씨 초대전을 가지며 중앙회 기획 해외작가초대전(쿠델카 초청이 변경될 예정임)의 대구전 유치외에도대구지부 단독으로 필리핀작가 초대전을 계획중이다. 이밖에 사진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무료 공개강좌와 작가 대상의 전문강좌를 구체화할계획이다.

이같은 민사협의 의욕적인 활동계획에 자극받은듯(?)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부(지부장 김일창)는 올해 제16회 전국흑백사진공모전을 전국흑백사진공모대전으로 개칭하는 한편 종래 매년 9월에 하던 공모전을 5월로 당겼으며, 상금도 대상인 금상 경우 지난해 1백만원에서 2백만원, 은상은 50만원에서 1백만원, 동상은 30만원을 5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사협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흑백공모전으로서의 새로운 위상정립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향토사진계의 이같은 바빠진 움직임은 그간 서울편중의 시각에서 벗어나 과거 사도의 명예회복과 지역의 독자적 사진문화를 일구어 내기 위한 자세로풀이되지만 무엇보다도 형식적 행사의 나열이 아닌, 내실에 중점을 둬야할 것이라는 것이 사진애호가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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