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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 100만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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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선교용 소책자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가 발간 1백만부를 넘어서는등천주교에 거리선교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가두선교 열풍은 보수적.폐쇄적인 분위기의 가톨릭교회로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며 해외로까지 이어져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되고있다.{세상 종말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준행해야 한다} {교회가문을 열고 세계를 품에 안아야한다}는 등의 실천 선교를 지향하는 가두선교는 지난 90년4월 이판석신부(요셉, 대구두산성당 주임신부)가 천주교 교리,전례등을 집약한 포켓용 크기의 선교책자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를 만들어평신도들과 함께 거리에 나서면서부터 시작, 그해 11월 대구지역 레지오 마리에 단원들을 중심으로 가두선교단(단장 권오은)이 창단되면서 본격화되기시작했다.

2-3명이 한조가 돼 선교용 소책자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 가두선교운동은 천주교 내부에서도 찬반의 대립적인 의견들이 대두된 가운데 꾸준한 호응을 얻어 참가자들이 계속 늘고 전국의 다른 교구에서도 동참하는등 선교붐이 일고있다. 94년3월 현재 전국의 920개 본당중 560개 본당에서 선교용 소책자를주문, 배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과 홍콩 타이완 스페인의 라스팔마스등해외 교민들로부터도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금년 3월1일 1백만부를 돌파,지난 20일까지 110만부를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참여인원은 10만여명으로 전국 레지오 마리에 단원 24만명의 50% 가까운 숫자가 선교활동을 했다.[기하급수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힌 이판석신부는 [이제는 해외로도선교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따라 가두선교단은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의 외국어판 발간을 추진, 현재 영어.일어판은 4월말쯤출간할 예정이며 불어.독일어.이태리어판도 8월전 출간을 목표로 준비중이다.또한 대구지역 가톨릭 운전기사회 스티커부착과 함께 차내 책자배부를 펼치기로 했으며 육해공군의 가톨릭군종단(주교 정명조)에서도 이 책자를 전군대상의 선교용으로 쓰기로 결정했으며 대구 가톨릭운전기사회는 스티커부착과함께 차내 책자선교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같은 한국 천주교의 가두선교 열기와 때를 맞춰 지난1월에는 로마에서 로마교구의 루이니 추기경과 본당 신부들의 후원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60만의회원을 두고 있는 {깜미노(진보의 뜻)}라는 단체가 주축이 돼 350여 단체가참여하는 가두선교운동 단체가 발족, 바야흐로 전세계 가톨릭교회로 가두선교붐이 번져나갈 전망이다.

[이 운동은 결코 종교세력의 확장에 목적을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이신부는 [가두선교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살아 움직이는 교회, 외부적으로는 누구나 친근감을 가질수 있는 열린 교회가 될것]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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