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합창음악인들의 최대친목단체인 대구합창연합회가 지난 29일 파행적인 정기총회진행으로 양분 위기를 맞고있다.사건의 발단은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29일 정기총회에서 대구시립합창단소속회원들이 당시 집행부(회장 민형식)의 일방적인 총회무기연기공고에 반발, 독자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새 회장에 안승태씨(대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선출함으로써 비롯됐다.
이같은 사태는 합창계의 해묵은 감정대립이 불거진 결과로 전집행부측은 이사회에서 결정한대로 수석부회장인 방보웅씨를 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었으나협회운영에 불만을 가져온 회원들이 경선을 고수, 심각한 분열상을 빚고있는것이다.
전집행부측이 협회운영에 적극적이고 부회장, 이사를 역임한 회원을 회장으로 추대한다는 관례에 따라 새회장을 선출할 방침이었으나 이날 총회에서 다수의 경선주장측에 비해 세불리를 느껴 개회직전 긴급회장단회의를 열고 연기를 결정한게 총회연기공고의 배경. 반면 경선을 주장해온 회원들은 전집행부가 정기총회개최에 대해 심지어 이사에게조차 연락을 않는등 독단적인 협회운영을 해왔다며 정당하게 경선에 따라 새 집행부를 구성하게됐다고 전집행부를비난하고 나섰다.
협회 집행부측은 특정단체소속 회원들을 대거 동원해 변칙적으로 총회를 강행, 임원개선을 했다며 총회무효를 주장하고있는 반면 새 집행부측은 정당한절차에 따른 결과라고 맞서고있어 합창계의 불협화음이 어떤 방향으로 수습될지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한편 이번 합창연합회의 분열사태를 지켜본 많은 음악계인사들은 그동안 회원자격등 협회조직정비를 게을리한 결과라고 개탄하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협회로서의 위상을 지키기위해 정관개정등 보다 엄밀한 노력을 서둘러야한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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