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질환도 마찬가지겠지만 디스크 치료의 핵심요소는 정확한 감별진단이다.우리 주위에는 다종다양의 의료기관이 있지만 기능과 경험을 갖추고 완벽한감별진단을 해내는 곳은 생각처럼 많지 않다고 한다. 더욱이 일부 병의원에서는 수가취득을 목적으로 대책없이 환자를 잡아두거나 효과가 제한적인 술법으로 환자를 유인하는 예도 없지않아 의료낭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때문에 초진 의료기관을 잘 선택하는게 성공적 치료의 관건이라는소리도 들린다.일반인들의 잘못된 의료상식중 하나는 허리만 아프면 디스크(요추간판 탈출증)로 지레짐작 해버리는 일이다.그러나 디스크 말고도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선천성 척추기형, 양성및 악성종양(척추암), 척추염, 척추의 퇴행성 변화, 골다공증, 척추근육의 약화, 운동부족등이 모두요통의 원인이다. 심지어 스트레스도 근육 강직을 일으켜 허리 통증의 원인이된다.
이처럼 디스크로 오인될수 있는 증상이 많은 만큼 일반 개업가에서의 오진또는 진단소홀도 적지않다고 한다. 척추암 환자에게 디스크치료를 하는가 하면 허리 염좌(삠)를 디스크로 진단하는 예도 없지 않다는것. 일부 의료인들은자신이 처치 불가능한 환자를 붙잡아둬 의료낭비는 물론 환자에게 2중 3중의고통을 주 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전문분야 의사간 환자교류가 이뤄져야 이같은 폐단을 고칠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디스크 치료와 관련된 또다른 문제점은 일부 치료법이 과대선전되고 있다는사실이다. 현재 디스크 치료법에는 외과적 수술과 수핵용해술, 수핵제거술,레이저요법등 4가지가 있는데 선전만으로 치료법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최근 만능시 되고 있는 레이저 요법의 경우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주장을 펴는 전문의가 없지않다.
이 요법은 레이저로 수핵을 태워 디스크부위의 압력을 줄임으로써 신경압박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알고 있는것처럼 모든 디스크에 시술할수 없을 뿐더러 적응증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핵이 탄력성을 가진 젊은 환자, 그것도 수핵탈출이 고착되지 않은 환자에대해서만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이야기다.나이든 환자는 수핵을 제거해도밀려나간 디스크가 안으로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통증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것. 게다가 한국인들의 디스크는 뼈나 연부조직의 비후, 퇴행성 변화등복합성 디스크가 대부분이어서 수핵제거만으로는 치료가 안되는 경우가 더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전문의는 레이저요법이 수가만 비쌀뿐 수핵 불완전 제거등 수술이 완전치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학병원급에서는 인정을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수핵흡입제거술도 적용범위가 넓지못해 이를과신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것.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외과적 수술의 경우 디스크뿐만 아니라 뼈 연부조직등 발병부위 일대의 신경압박 요인을 모두 제거 해줄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성적은 우수 또는 양호가 3분의2, 호전이 6분의1, 그대로가6분의1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수술성적이 완벽치 못한것은 의사의 진단실수나 수술기법 미숙등에기인되는바 적지않다. 또 환자의 상태도 수술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수술하기 좋은 환자와 정확한 감별진단, 능숙한 수술자의 조건이 갖춰져야 좋은성적을 기대할수 있다는 이야기다. 수술이 잘 됐더라도 연부조직이 척추강으로 밀려들거나 수술상처가 굵게 남으면 신경을 다시 압박(재발)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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