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 시장이 엄청난 규모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 가정용 비디오게임기가 고성능화하면서 PC를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지난해 미국의 비디오게임시장 규모는 48억달러이며 올해는 57억2천만달러에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거대해진 비디오게임 시장에서의 패권장악을위해 업체들이 벌이는 경쟁이 치열해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비디오게임기)의 발전 속도가 눈부실 정도이다.
특히 일본 마쓰시다사가 세계 최초의 32비트 게임기 {3DO 리얼}을 최근 시판한 이래 비디오게임 시장은 16비트에서 32비트 이상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32비트 이상의 게임기는 웬만한 고성능PC에 못지 않은 데이터 처리능력을요구하는데 {3DO 리얼}의 경우 통신회선 접속기능은 물론 화상, 음성등 정보를 쌍방향으로 주고받을수 있는 멀티미디어식 사양을 갖추고있다.닌텐도사가 내년에 시판할 64비트게임기 {프로젝트 리얼리티}도 76년산 {크레이 1}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데이터처리기능과 케이블TV망을 통한 통신기능을 지니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처럼 닌텐도, 세가, 소니사등 유수의비디오게임 업체들이 생산하는 대부분의 가정용게임기는 고성능 PC를 능가하는 데이터 처리능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근거에 따라 비디오게임및 컴퓨터 전문가들은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PC기능을 겸한 고성능게임기가 PC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현재의 PC업계가 기존 시장의 규모와 구조에 발이 묶여 신기술을수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반면 대부분 가전업체인 비디오 게임업계는 기존기술의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첨단기술을 혁신적으로 수용할수 있는 이점이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컴퓨터가 멀티미디어 시대의 정보단말기 형태를 지향하는만큼 PC보다는 가전제품 성격이 강한데다 PC기능도 겸한 고성능 게임기가 각광받을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PC산업은 구시대 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대해 PC업계에서는 "비디오게임기는 용도가 지극히 제한돼 있고 응용프로그램의 다양성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PC를 대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반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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