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러시아 공동선언 요지

*대한민국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대통령은1994년 6월1일부터 3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 전반과양국 관계의 현황및 전망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양국 대통령은 한.러 양국간의 관계가 1992년에 체결된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착실히 발전해온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관계가 자유민주주의, 법의지배, 인권존중및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하였다.*양국 대통령은 개혁을 통해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이 보장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대통령은 러시아 정치.경제개혁의 성공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아태지역에서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데인식을 같이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옐친대통령에게 재확인하였다.*양국대통령은 국제연합 활동의 적응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급한 국제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연합의 개입을 강화하기 위하여 취해진 제반조치들에만족을 표명하였다. 양국대통령은 국제정치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국제연합의 평화조성과 인도적 외교활동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의견을 같이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지역내에서의 분쟁상태 해결및 러시아의 개혁 진전과 관련한 러시아와 국제연합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명하였다. 김영삼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보다 능동적으로 국제연합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1996-97 임기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것임을 천명하였으며 옐친대통령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하기로 약속하였다.

*한반도정세 토의과정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 평화구축및 안보와 안정을 위하여 남북대화의 지속이 필요 불가결함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뿐 아니라 동북아지역 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태롭게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를 위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이행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조약의 당사국으로서 동 조약의 의무를엄격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여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사찰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정상간의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청와대와 크렘린간에 직통전화를 설치키로 합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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