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상처로 고통받으며 병상을 지켜온 국가유공자들이 모처럼 웃음꽃을피웠다.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60명은 9일 오후7시 달서구 도원동 대구보훈병원에서국가유공전상자 2백여명을 모아놓고 위문공연을 열었다.
민예반의 흥겨운 경기농악을 시작으로 막을 연 이날 공연은 연극부원의 {희망의 나라로}공연과 합창부의 군가제창 무용부의 고전춤과 에어로빅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1학년 김성례씨(20)등 7명이 펼친 촌극 {사랑의 메들리}에서 생도들이짓꾑은 동작과 말재치로 잦은 실수를 연발하자 투병생활에 찌든 환자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2학년 심선미씨(21)의 사회로 열린 노래자랑에서는 6.25전상으로 휠체어에앉아 반평생을 보냈다는 서보업씨(64)가 노래를 자청, 전통민요인 {노들강변}을 구성지게 불렀고 10여명의 환자들은 불편한 몸으로 무대앞에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며 장내분위기를 한층 돋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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