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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리며 풀어본 "애국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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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격국교 학부모 경진대회**14일 오후 대구 산격국교. 학생들이 돌아간 3.4학년 교실에서는 이 학교 학모 3백여명이 {난데없이}시험지를 앞에 놓고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름하여{애국의식고양 학부모경진대회}. 힘겹게 엉덩이를 붙인 책상에서 고개를 파묻고 {끙끙댄} 시험문제는 {애국선열들의 이름및 업적을 쓰세요}. 그리고 선택문제로 {애국가 바로 쓰기}, {국기에 대한 맹세 바로 쓰기}, {국기 바로 그리기}중 하나.

한달전 학교로부터 미리 예상문제를 {귀띔}받은 터지만 {어머니 학생}들의답안 작성모습은 천태만상. 생각을 짜내는게 힘이 드는듯 이리 갸우뚱 저리멀뚱, 옆사람 답안을 슬쩍 보다가 박장대소.

모처럼 시험지를 앞에 놓고 짐짓 긴장하는 표정에는 어린시절로 돌아간 즐거움이 배어나오듯 했다.

이날 행사는 이학교 김창곤 교장(63)이 보훈의 달을 맞아 어머니들의 애국의식을 고취시켜 이를 자녀교육으로 연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전국 처음으로 마련한 것.

김교장은 어머니들의 높은 교육열이 나라사랑의 자녀교육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해 한달전 전교생의 가정에 이같은 취지의 통지문을 보내 참가희망을 받아이날 행사를 가졌다. 2시간여의 시험과 평가를 마치고 교문을 나서는 산격국교 학모들은 전원 입상으로 받아쥔 상장을 자녀들에게 자랑할 일이 즐거운듯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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