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일화-국조중단 설왕설래

민주당이 수표추적과 문서검증거부등의 이유로 지난주에 국조중단결정을 내리던 날 법사위의 정기호의원과 강철선의원은 [어떻게 만든 국정조사인데 도중에 중단할 수 있느냐]며 [국회본회의 의결로 진행된 만큼 온갖 수모를 참더라도 미진하면 미진한대로 보고서를 작성, 역사의 기록에 남기자]며 핏발을올리면서 끝까지 국정조사활동계속을 주장했으나 역부족.이날 서울대법대출신으로 청주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정기호의원은 [최근 민자당법사위소속의원들이 법조계에서나 학교동창, 고시동기생들로부터 뭐가 아쉬워 권력의 시녀노릇을 하느냐며 욕을 많이 얻어 먹고 있다보니 요즘 나보고민주당이 빨리 국조중단을 해줘야 우리마음도 편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며 [국조중단은 이들만 좋아할 것]이라고 설명했던 것.

그는 이어 [김효영의원(71)도 김용철전대법원장등과 동기생인데 그들로부터나이가 그만하게 먹었는데 뭐가 답답해 그런 행동을 하느냐는 소리를 듣고얼마전 형식적으로 질문도 했으며 현경대법사위원장도 동기생들로부터 적잖은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정조사계속의 이유를 다른 각도에서 제기해 눈길.

한편 국정증인신문초반부터 국정조사무의미를 피력하며 중단을 촉구했던 유수호의원은 [내동기에 김덕규전대법원장도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법률적으로민자당의 주장이 얼토당토않다는 입장]이라며 [뻔한 사실을 눈가리고 아웅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비난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대통령이 마치 자신은 깨끗한 사람처럼 마구 사람을 감옥으로 보내더니 이제 자신은 어떻게 되었느냐]며 흥분하며 박태준전포철회장의 국내입국허가와 박철언의원의 석방을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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