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내무부 근무태도

*지금 우리는 분단반세기만에 열릴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할 막중한 짐을 지고있고 철도파업등으로 인한 위기상황도 함께 극복해야하는 이중고를 겪고있다. 이런 난국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힘을 모아야 할것이다. *지난 주말많은 국민들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의식하고 평소보다 나들이를 자제하는바람에 크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던 고속도로등이 조용해 급한 화물차량들의 운행이 아주 원활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성숙된 국민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같은 국민의식과는 달리 일부 기관에서 지금의 상황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것같이 느슨한 근무태도를 보이고있어 놀라움과 분노를 느끼게 한다.더욱이 난국극복에 앞장서야할 나무부의 근무태도가 이 지경이라니 문제는심각하다. *어젯밤 TV에 방영된 내무부의 모습은 정오가 되기전에 간부들이점심먹으러 앞장서 자리를 뜨면 사무실은 곧 전화받을 사람도 없이 텅텅빈다.빈사무실에 선풍기는 그냥 돌고 PC모니터도 켜놓은채다. 점심에서 돌아온적지않은 직원들이 또 낮잠에 빠진다. *지금 내무부는 어떤 곳인가. 개혁의기수로 자타가 인정하는 최형우장관이 통솔하는 부처이고 한식구와 같은경찰은 불법시위.농성을 막기위해 숨돌릴 겨를도 없는데 내무부가 이래서 되겠는가. 앞서야할 곳의 기강이 흐트러진다면 위기극복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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