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지성} 시인선의 시집들이 동시에 출간됐다.이시영씨의 {무늬}, 김광규씨의 {물길}, 안수환씨의 {가야할 곳}, 김혜순씨의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김윤배씨의 {굴욕은 아름답다}, 차창룡씨 {해가 지지 않는 쟁기질}, 박형준씨의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등 내면성찰의 기록인 서정시집들이 주류를 이루고있다.
사물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섬세한 관찰력과 절제된 언어로 빚어낸 {무늬}에서 시인 이시영씨는 침묵을 지향하는 시의 본질에 대해 얘기하고있다. 시집{물길}에서 사라지고 늙어가는 것들과 죽음을 노래하고있는 김광규씨는 보고 만질 수 없는 깨달음 같은 것을 촬영하듯 특이한 시적문체로 묘사하고있다.안수환씨는 일곱번째 시집 {가야할 곳}에서 고통을 겪은후 누리는 맑고 깨끗한 세상의 숲을 보여주고있으며, 김혜순씨는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에서자신의 몸의 경계를 허물고싶은 욕망을 독특한 상상력과 역동적인 언어로 그리고있다. 김윤배씨는 시집 {굴욕은 아름답다}에서 가난과 역사의 벼랑에 내몰리는 남성들의 무겁고 어두운 정서와 이런 남성을 포용하는 여성의 삶을 대비시키고있으며 패배한 삶의 비극적 아름다움을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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