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열릴 남북정상회담의 쌍방 방문단수가 대표단 1백명 취재기자단 ??명으로 합의됨에 따라 역사적인 방북단에 참여하기 위한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있다.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할 1백명의 정부 대표단에 누구누구가 포함될지는 아직정부내에서도 결정되지않은 상태다. 우선 대통령비서실에서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주돈식공보수석 비서관이 수행할 것이 확실시된다. 홍인길총무수석이 수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기수수행실장과 경제, 외교안보, 공보, 의전비서실의 비서관급 여러명과4-5급 행정관 10여명등 비서실에서만 30여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호실에서는 박상범경호실장 이하 경호원 수십명이 공식, 비공식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각에서 이홍구통일부총리 외에 남북경협문제와 관련 수명의 경제부처장관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민자당에서는 강재섭총재비서실장, 군고위관계자로이양호합참의장이 외국 방문때처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분단사상 최초로 이루어지는 역사적인 정상회담에대통령을 수행하는 기회에 대해 내심으로 대단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인선과정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본다.
정치권에서도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수행단에 국회대표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회담의 중요성을 감안, 여야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참여해국론통일을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여당보다 야당쪽에서 더 적극적으로제기되고 있다. 이기택민주당대표도 1일 [정상회담에 임하는 데 여야가 따로없다. 정부가 공식 수행원단에 야당의원의 참여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위한 나외신기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80명의 {정원}을 놓고 2일 현재 공보처에 동행취재를 신청한 외신기자만 1백명을 넘어섰다. 서울 상주11개국 62개 외국언론사로 구성된 서울외신기자 클럽은 이미 지난달 29일 [62개사에서 최소한 한사람씩이라도 평양에 수행취재를 가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내왔다. 미국의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등 20개사와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화로 취재협조를 요청해왔다. 당국은 총 5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동행취재를 요청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80명의 제한된 인원으로는 국나기자들도 다 소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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