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은해사 대본산 일주문이 분뇨를 뒤집어쓴 수난의 하루였다.30일 오전6시30분. 조계종개혁위 소속 승려 80여명이 대구.경주에서 집결,아침일찍 은해사를 접수키위해 철조망을 뚫고 진입하다 은해사의 신도.승려들과 맞닥뜨리면서 일대 수라장으로 변했다.
바닥의 질펀한 분뇨로 악취소동을 빚었고 돌멩이가 공중을 날았다.밀고 밀리는 육탄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신도.승려 할것없이 욕설이 난무했다.1시간30분여 난투끝에 개혁위가 일주문 진입에 성공, 곧바로 법당으로 들어갔고 이어 {나무석가모니불}하는 염불이 수없이 퍼졌다.
그러나 마치 자기집에서 쫓겨난듯한 심정인 신도들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하염없이 울음을 삼켰다.
꼬박 6월 한달동안 주지자리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진 은해사.조계종 10교구의 본산인 은해사가 오늘처럼 분뇨를 뒤집어쓰면서까지 경내가수라장이 된 것은 가람 창건 1천년만에 처음있는 일이 아닌가 여겨진다.은해사 부주지 법다스님은 "사해대중 보기가 민망스럽다. 조용히 해결하려고수차 시도했으나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며 계면쩍어 했다.이어 법다스님은 "기필코 은해사를 명실공히 율사선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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