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성이 없다}는 이유로 종종 비판을 받았던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사업이 획기적으로 바뀐다.국립현대미술관(관장 임영방)은 최근 각 전시사업의 성격을 차별화한다는 방침아래 원로.중진작가의 회고전을 비롯한 개인초대전을 과감히 폐지하는 대신{올해의 작가전}과 {한국미술 95 전}을 신설했다.
신설 전시회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외부 평론가들의 도움을 받지않고 작가선정등 운영 일체를 책임지게 된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사업은 {올해의 작가전}이다. 다양한 계파가 존재하는 국내 미술계 현실에 비추어 잡음의 여지도 있을 수 있으나 운영방식에공정성을 기할 경우 국내 미술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임영방관장은 [주목할만한 창작활동을 펼친 작가를 매년 한명씩 선정해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해줌은 물론 세계 화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전시일정은 내년 3월2일부터 31일까지로 잡혀있다. 작가는 연령에 제한을두지않되 국내외적으로 예술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사람을 우선한다. 전장르를 다 포괄할 계획.
또 {한국미술 95 전}은 40세 이상의 중견을 대상으로 한 테마전으로 운영한다.
지난해 현대미술초대전이 폐지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작품발표의 기회가 줄어든 중견급 작가들에게 작품발표의 장을 제공한다는 의도다.내년 9월1일부터 10월11일까지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열릴 전시회는 평면, 입체 등 모든 매체와 장르를 망라한다. 작가규모 50명.기존의 {젊은 모색전}과 작가층을 차별화한 이 전시회는 격년제로 운영된다.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또한 내년 {미술의 해}를 기점으로 미술의 국제교류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교섭중인 해외전은 우리의 현대미술 경향을 집중 소개하는 젊은 작가들의 중국 북경전(95년 3월), 파리 국립 화랑에서의 한국민중미술작가전(95년후반), 30-40대 작가들이 참여하는 도쿄의 국립근대미술관전(96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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