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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포기 업계 강력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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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수산물및 공산품등 40개 수입품목에 대해 부과하고있는 조정관세를내년부터 크게 완화할 방침으로 전해지자 모직 면직및 장갑등 섬유업계가 크게 반발, 정부의 재고를 촉구하고 나섰다.WTO의 출범으로 무역환경이 달라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조정관세를 대폭 낮춤으로써 국내 섬유업의 국제경쟁력을 상실토록 한다는 것은 정부가 외국의 압력에 굴복, 섬유업을 포기토록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현재 조정관세가 부과되는 섬유관련품목은 모직 면직 우산 면장갑 면타월등으로 양산은 72%, 모직은 19%, 면직은 40%등이 부과되고있다.그러나 정부는 내년부터 이들 품목의 조정관세를 대폭 낮추는 것을 골자로한 양허세율내 조정관세운용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율을 대폭 내려 우산은 13%, 면장갑은 16%, 면타월은 13%등으로 조정하며 이경우 수입품에 대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져 국내업계의도산까지 생각해야하는 심각한 상태라는 것.

조정관세는 지난 90년대초 면직업체의 무수한 도산을 염려한 정부가 시급히 마련, 92년12월14일에 공포 실시한 것으로 면직 경우 지난연초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40%로 상향조정됐음에도 동남아 지역에서 수입되는 제품과의가격경쟁력에서 뒤떨어지는 입장인데 조정관세를 낮추는 것은 업계의 사기부터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말하고있다.

대구경북직물조합은 지난 90년-92년 대구의 면직업체가 2백9개나 도산한 것도 중국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등 원면생산국 또는 저임금국가의 저가공세였음을 상기시키며 조정관세 실시이후 겨우 기사회생하고있는 면직업체가 완전도산할 것이 자명하다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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