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쾌지수 86 '살인더위' 12일째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살인더위'(12일 대구최고 39.4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밤기온까지 섭씨30도를 웃돌자 공원.계곡.유원지등은 한밤피서인파로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이로인해 곳곳에서는 쓰레기.고성방가.음주소란.교통체증등으로 난장판이 벌어져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더욱 짜증나게 했다.

이와함께 *더위환자 급증 *한낮작업 중단 *농작물피해확산 *여름용품 바닥등폭서후유증이 갈수록 늘고 있으며 땀띠약등도 바닥이 났다.0...팔공산 수태골일대는 12일 오후8시쯤부터 텐트.침구.모기장.돗자리등을갖춘 '도심탈출'시민이 몰리기 시작, 13일 새벽까지 주말피서풍경을 능가했다.이 바람에 수태골에서 동화사 집단시설지구간 2km는 차량으로 메워졌다.일부 시민들은 잠옷바람으로 길가에 드러누웠는가 하면 곳곳에서 화투판.술판이 벌어지고 계곡에 쓰레기와 음식찌꺼기가 넘쳐 눈살을 찌푸리게했다.0...두류공원과 성당못 역시 13일 오전3시가 넘도록 가족단위 피서인파가 붐벼 노점상들도 밤새도록 영업을 했다.

0...중구 서문시장 일대 대형약국에는 설사.복통.식중독환자가 연일 몰려 일부에서는 땀띠약이 바닥났다.

0...대구시내 소아과의원과 피부과의원에는 '더위환자'가 줄을 잇고 불광한방병원에는 열성경련을 일으킨 영유아들이 침을 맞는 사례가 하루 5-10건정도에이르고 있다.

0...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자 추리소설판매도 급증, 동성로 J서적은 이달초부터 하루 4백여권씩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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