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해외여행 호주등 남반구 항공권 매진

무더위를 피해 호주.뉴질랜드등 지금이 겨울인 남반구로 빠져나가는 관광객은 크게 증가한 반면 지금까지 여름철 인기 행락지였던 제주도 등지에는 찾는사람들이 줄어 여행사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여행사들에 따르면 최근 살인더위가 계속되자 호주등지 관광상품이 큰 인기를 얻어 휴가철 항공권은 이미 매진상태라는 것.

대한항공 호주항공등 국내외 4개 항공사가 매일 1편씩 운항하는 서울-시드니노선의 경우 25일-8월5일까지의 항공권은 보름전 동났다.

해외여행 취급비중이 높은 D.M등 지역내 10여개 여행사들은 배정받은 항공권이 모두 동나자 즐거운 비명속에 서울지역 여행사들에 항공권 추가배정을 긴급 요청하는등 항공권 구하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K여행사의 경우 항공권을 구하기 어렵게되자 이 지역 상품은 이달 중순부터아예 취소하고 있다.

해외여행 증가로 여권발급 신청도 폭증, 대구시 여권계에는 하루 3백건씩 접수돼 지난해 이맘때의 1백60-1백80건에 비해 거의 두배다.

호주 뉴질랜드 여행이 인기를 얻는 것은 기후가 우리나라와 반대인데다 비자발급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제주도 등 국내관광은 줄어 지난해까지만해도 항공권 구하기가 힘들었던 제주도의 경우 이달말 며칠동안을 제외하고는 표가 남아있고 울릉도나서해안지역등 기타 국내여행지도 지난해보다는 한산한 편이다.K관광 이모차장은 "여름휴가철 해외여행객 증가는 몇년 전부터의 일이지만올해처럼 남반구로 몰리는 것은 처음"이라며 "전국 어디를 가나 무더위 때문에 여행객들이 국내보다 시원한 호주등지로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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