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더위에 가족들이 잠을 설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자 더위를 이기려는 주부들의 묘안이 쏟아지고 있다.에어컨을 사기 위한 에어컨계가 생겨나고 집안을 무덥게 만드는 식사준비를아예 마당에서 코펠로 하는 집이 있는가 하면 산속에서 출퇴근하는 가정도보인다.
주부들은 공통적으로 불을 때야하는 식사 준비를 가급적 가족이 없는 시간을이용하고 가족들이 모일때는 집안을 시원하게 하려 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밥을 짓고 저녁식사도 가족들이 오기전인 3시경에 준비해 집안을 시원하게만들고 있다. 이것도 어려우면 단독주택일 경우에는 아예 마당에서 코펠과버너로 식사준비를 하기도한다.
대명동에 사는 주부 이영숙씨(45)는 [가스레인지를 켜면 집안의 온도가 올라가 마당에서 취사 준비를 한다]며 요즈음은 완전 등산용장비로 취사도구를 대체하고있다고.
에어컨이 있는 집들은 이웃에 에어컨이 없는 이웃가족을 초청해 저녁시간을보내면서 더위를 이기는 방법에 대해 서로 정보교환을 하기도한다.에어컨이 없는 주부들 사이에는 내년 여름을 대비한 에어컨계까지 생겨나고있다. 비용부담이 되고 여름철에는 품귀 현상도 있을수있으므로 내년 봄에 맞추어 몇명씩 모여 계를 만들기도 한다.
상인동의 주부 백모씨는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내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고 친구 다섯명이 에어컨을 사기위한 계를 만들었다]며 내년에는 시원한 여름을 보낼수있을 것같다고 말한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플라스틱 용기를 냉동실에 이틀씩 꽝꽝 얼린후 저녁에 수건을 감아서 식구들이 하나씩 베고 자거나 끌어안고 더위를 이기는 가정도 있다.
밤에 야간 산행이나 드라이브로 더위를 이기는 가정이 있는가하면 아예 산속에서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다.
[더위를 견디다 못해 팔공산에 와서 텐트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30대 김정숙주부(북구 대현동)는 남편이 퇴근할때 먹을 것을 사오거나 근처에서 음식을사먹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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