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아는 {일벌레}에, 개인을 희생하는 한이 있어도 국가와 사회를 중시하는 것으로 소문난 일본인들의 의식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문부생산하 통계 삭리연구소가 조사, 17일 발표한 {일본인의 국민성 조사}에 따르면 일인들이 차츰 사생활과 여가중시쪽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조사는 지난 53년부터 5년단위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9번째인 이번 조사는 작년 10월 20세이상 5천4백명(회수율 70%)을 대상으로 했다.조사결과 {가장 귀중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느냐}며 하나씩만 답하도록 한데대해, {가족}이라는 답변이 42%였다. 이는 58년 조사때 11%에서 4배가까이증가한 것이며, 5년전 조사 보다는 9%포인트가 높아졌다.반면 {돈과 재산}이라는 대답은 4%에 그쳐 58년(16%)의 4분의1로 줄었고,{일과 신용}도 4%, {국가와 사회}는 겨우 1%밖에 나오지 않았다. 또 바람직한생활방식에 대한 물음에 {부자로 사는 것}과 {이름이 알려지는 것}등은 종전과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한가로운 생활}과 {취미생활}등의 희망이 증가,일본인들의 돈과 일 및 국가.사회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0년전에 비해 {돈이 있어도 계속 일하겠다}는 답변이 10%포인트가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60%였으며, {아무리 돈이 있어도 일이 없으면 인생은재미없다}는 사람도 8%포인트 감소한 수치가 75%나 나와 일본인들의 뿌리깊은 {일 근성}을 나타냈다.
한편 사회에 대한 만족도를 물은 결과 {만족}, 혹은 {약간 만족}이 합계 50로 5년전 보다 15%포인트나 늘어나는등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가장높은 수치를 기록, 사회환경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정치의식에 있어서도 {민주주의가 좋다}는 대답이 59%에 달해, 자유로운 현정치.사회구조에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헌법문제에 대해서는 개정반대가 26%인데 반해,{개정해야 한다}는 사람이 43%나 나와 평화헌법을 바꿔 국력에 상응하는 국제공헌이 필요하다는 일부정치인들의 주장이 크게 먹혀들고 있음을 시사했다.관심을 끈 것은 남녀관과 여성지위향상 문제. {아이가 한명이라면 남자아이가 좋다}는 대답이 33%에 그친 반면, 여자아이가 좋다는 대답이 36%로 5년전보다 7%포인트나 늘면서 {남자아이 선호}를 앞질렀다. 또 {다시 태어나더라도 여성이 되고싶다}는 사람도 65%에 달해, 35년전 64%가 {남자로 태어나고싶다}던 것에서 완전히 역전, 녀성우위 인식이 확산됐음을 보여주었다. 아이가 없을 경우 양자라도 입적시키겠다는 사람은 53년 첫 조사 때 73%였던 것이22%로 격감, 전통적인 가계중시의식도 크게 변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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