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선제압" 지지호소 발걸음 분주

21일 오후 경주역광장에서 이번 보선들어 처음으로 열린 민주당정당연설회는모처럼만에 햇살이 한풀 꺾인데다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서인지 2천여명이 모여 서서히 선거열기가 무르익어 가는 모습.이날 민주당은 이기택대표를 비롯해 조세형최고, 최낙도총장 홍사덕 안동선강창성 양문희의원등 20여명의 의원과 중앙당요원들까지 총가세해 선거전의기선을 제압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

이날 기대이상의 군중에 고무된 이기택대표는 연설에서 [경주가 어려운 것을알고는 왔지만 맥아더가 인천상륙을 감행하는 심정으로 경주보선을 승리로이끌 각오를 하고 왔다]고 전의를 과시. 그는 이상두후보의 슬로건인 {이사람경주머슴아}는 서울에서 자신이 생각해낸 문구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이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은 부산.경남에서 밀어 대통령이 되었고 김대중이사장도 전남북에서 밀어 대통령만 못됐지 세계적인 정치인이 됐다]며 [나도 경주와 한동네나 마찬가지인 포항출신이니 나를 봐서라도 이후보를 밀어달라]고호소.

이후보는 [귀신도 세번 빌면 듣는다는데 나는 다섯번째]라면서 [당선시켜놓고 잘못하면 헌신짝처럼 버리면 되지 않느냐]라며 [1년반짜리의원을 이번에한번 꼭 시켜달라]고 호소.

이날 행사시작에 앞서 박지원대변인은 가뭄피해에 시달리는 남부지방의 농민들을 위로하고 비가 오기를 바라는 기우묵념을 제의.

0...경주시선관위는 21일 (주)한일 임직원들의 조직적인 동원의혹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 관련자가 부인하고 있고 이들의 집단참여가 1회에 그쳤다며특별한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방침임을 발표.

단속반측은 이들의 조직적인 근로자동원을 뒷받침할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지못했다면서 지역내 각 단체회사등의 조직적인 청중동원사례가 없도록 계도해나갈것이라고 설명.

그러나 한일의 전무인 민강두씨가 처음에는 모두 뿔뿔이 흩어져 왔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통근버스로 함께 왔다고 번복하는등 의심이 가는 대목이 많은데도 선관위가 사측 말만 믿고 단순취급하는 것은 너무 형식적이라는 평.0...20일 오후2시쯤 경주시 용황동 황성공원에서 부인 김현경씨와 함께 자신의 선거공보 50매를 현장에서 돌리다가 선관위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김순규후보는 [부인이 마산에 있다가 올라와 사무실에서 보관중이던 유인물을 순진한 생각에 잘못 배포한 것]이라며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한편 경주에 상주하면서 임후보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황윤기의원은 지난월요일에 서울로 올라가 이번 주말쯤 내려올 것으로 보이고 있고 민자당소속시의원등 부위원장들도 무더위에 어떻게 할지 몰라 좀처럼 활기를 띠지 않고있어 임후보측을 애태우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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