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조업체도 더위극복 비상

지역 제조업체마다 불볕 더위의 여파로 떨어지는 생산성을 올리기위한 비상이 걸렸다.경기호전으로 일감은 늘어나는데 종업원의 업무효율은 20일 넘게 지속되는무더위때문에 계속 내리막길 치고있어 틈틈이 빙과류를 나눠주는등 잠시나마더위를 잊게 할 묘안찾기에 안간힘이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대구 일지산업은 낮 근무는 물론 야간 근무조에도 휴식시간에 빙과류를 제공한다.

또 매일 하던 주간 근무조의 잔업을 사흘에 하루씩 쉬게하는 대신 야간 근무조의 작업시간을 30분 연장해 생산차질을 가급적 줄이도록 했다.농기계 제작업체인 대원산업은 오후 2-3시 사이 미숫가루를 나눠주고 잔업은없애버렸다.

성서공단내 도금업체인 제일산업은 아예 작업장 안에 얼음물을 가득 넣은 냉장고를 비치했다.

일부 업체는 8월에 계획했던 여름 휴가를 이달내로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있다.

간부들이 작업지시를 하는것도 더위때문에 몸과 마음이 모두 파김치가 된 종업원들의 눈치를 봐가며 해야될 정도여서 정상적인 작업효율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더위때문에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못하고있는데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겠느냐"며 "가뭄에 목마른 농민들처럼 제조업체들도 더위를 식혀줄 비를 기다리는 애타는 심정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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