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어 50만마리 떼죽음

울진원전인근 4개양어장에서 폭염이 계속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양식중인 광어.전복등 50만마리가 고수온으로 떼죽음, 30여억원의 피해를 입어 폐사원인을 둘러싸고 원전의 온배수관련 여부로 피해보상시비가 예상되고 있다.원전 1.2호기 배수구에서 3백여m 남쪽에 위치한 북양수산(대표 지정삼.53)의경우 24일부터 수조에 끌어들인 해수의 온도가 30도를 웃돌기 시작, 26일에는 31.6도까지 올라가 광어 30만마리와 전복 4만마리가 폐사, 19억여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것.또 인근 환일수산(대표 최대선.45)도 25일 수족관 수온이 30.5도를 기록하면서 광어 12만마리가 몰사, 9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대한수산.죽변양어장에서도 각각 1만마리가 폐사해 1억5천여만원씩의피해를 냈다는 것.

피해어장측은 "해수의 평균온도가 무더위로 3-4도 상승해 28도까지 올라갔으나 갑자기 수온이 30도를 넘게 된것은 원전에서 나오는 온배수가 바람의 영향으로 연안을 따라 온수대를 형성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한전측은 "피해자들이 보상요구를 해오면서 전문기관에 연구의뢰해 원인을 밝힌뒤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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