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총회가 열린 이날 제철소정문에는 경비원들이 보강된데다 낯선 사복인사(?)들이 출입자를 일일이 검색하는등 살벌한 분위기.뒤늦게 총회개최소식을 듣고 달려간 이혜우씨(34)등 포철해고근로자 4명은경비들의 저지에 "조합원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까지 참석못하도록 하는게 무슨 총회냐"며 소집통보도 안한 노조측과 회사측을 싸잡아 비난.0...회사측은 기자들과 휴면노조원들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모간부는 "이들이 불법행위를 하고 있는지 노조활동을 하는지 모르면서 취재를 허용할 수 없다"고 말해 군부대보다 통제가 심한 포철의 기업문화를 실감케했다.
0...회사측은 전격단행된 총회개최사실에 대해 시종일관 전혀 몰랐다고 발뺌.그러나 포철내부를 잘 아는 인사들은 "회사와의 사전교섭없이 광양에 있는근로자까지 아무런 제지도 받지않고 이곳에 모일수 있었겠느냐"며 "포철노무부가 어떤 곳이냐"고 반문,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실소.
0...총회에서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성대영씨는 휴면노조해산시한 이틀을 남기고 조합활동을 개시한 배경을 "조합문이라도 열어놓기위해 그동안 물밑작업을 해왔다"며 "앞으로 노조를 재건하면 여러가지 의혹들은 불식된다"고 주장.직장협의회와의 위상정립에 대해서는 "근로자들의 대표기구는 엄연히 노조인만큼 선택은 근로자에게 맡길 방침"이라고 설명.
0...금속노련등 지역노동계는 포철노조의 갑작스런 조합활동재개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풀리지 않는 배경에 여전히 의문이 증폭.
모 노동조합간부는 "전개과정으로 봐서 회사개입냄새가 나지만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못하겠다"고 한발짝 뒷걸음.
한편 포항지방노동사무소는 "현재 법적으로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서 본부차원에서 이문제를 검토, 시비를 가릴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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