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가인의 제3회 정기공연작 {장사의 꿈}(황석영 작,김성희 연출)이 11일까지(오후7시) 대명동 예술마당 솔에서 공연된다.황석영씨의 동명소설을 각색해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주인공과 1인 9역을맡은 배우등 2인극으로 구성돼 빠른 템포의 극구성을 갖고 있다.조그만 어촌에서 태어난 차일봉은 대대로 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 왔지만역사와 전통을 지닌 장사의 후손이다.
가계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차일봉은 고향마을에 공장이 들어서자 서울로 올라가 새삶을 찾게된다.
그러나 아무런 기술을 가지지 못한 그는 목욕탕 때밀이에서부터 결국 포르노배우와 남창 생활을 하면서 연명하고, 포르노 비디오를 같이 찍던 애자를 사랑하게 되지만 몸은 점차 망가진다.
결국 일봉은 포르노배우도 못하고 타고난 힘으로 차력사로 변신했다가 금고털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된다.
이 작품은 현대 물질문명속에서 철저하게 파멸돼 가는 인간의 황폐한 삶을그리면서도 {산천 초목이 벌벌 떠는 장사로 태어나고 싶어 하는} 일봉의 꿈을통해 희망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공연문의:예술마당 솔(652-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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