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잃어가는 존경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미한 자동차 접촉사고 때문에 몹시 화를 내며 싸우는 두사람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은 청년이었고 또 한 사람은 50대로 보이는 어른이었는데 언성이높아지더니 드디어 청년에게서 욕설과 반말이 거침없이 튀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우리사회의 구석구석에서 너무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지요.누가 먼저 잘못을 저질렀는가를 따지기 전에 참으로 한심한 풍경이 아닐 수없었습니다.

윤리가 아무리 땅에 떨어졌다 하더라도 나보다 먼저 태어난 사람에게 경의를표할 수 있는 도덕성만큼은 최후까지 지켜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왜냐하면 인간의 삶이란 그 자체가 순탄하기보다는 역경이 많은 여정이며그 험난한 길을 먼저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인생의 선배요,스승이기 때문입니다.

바른 가르침을 주려고 젊은이들을 꾸짖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꾸짖는 어른들 자신이 먼저 떳떳해야 하고, 같은 말을 하더라도 지혜롭게 전달해야만 겨우 수긍하기 때문입니다.

나보다 나이많은 어른에 대한 존경심-얼마나 배웠나, 얼마나 소유했나, 무슨 일을 하고 있는 분인가를 판단하기 이전에 겸손한 마음으로 머리를 숙일수 있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임기가 짧다는 의견을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안이한 판단'이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 58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결정했으나, SK텔레콤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염색공단 인근에서 규모 1.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지진으로, 올해 대구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