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소속 끌어안기 여야 전략 부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현재 국회의원 2백99명 가운데 {어느 교섭단체에도 속하지 아니하는 의원}은25명이다. 지난 11일 윤영탁, 김정남의원등 5명이 민자당에 입당한 결과 30명이던 숫자가 줄어들었다.이들 가운데 16명은 신민당 소속이고 이종찬의원은 혼자 새한국당 소속이다.그 나머지 8명이 아무런 당적을 갖고 있지않은 {순수} 무소속이다.이들 8명은 반민자분위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대구동을보선에서 당선된 서훈의원과 대선뒤 민자당에 들어갔다가 재산공개파동으로 민자당에서 탈당한 이학원의원(경북울진), 역시 재산공개파동으로 민자당을 나온 정동호의원 경남의녕감안), 정주영전국민당대표의 아들인 정몽준의원(경남울산동), 국민당출신으로 역시 민자당입당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정태영의원(충남금산),14대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아직 무소속을 고집하고 있는 강창희의원(대전중), 민자당을 나와 국민당에 몸담고 있다 탈당한 이자헌의원(경기평택),동화은행사건으로 구속됐다 풀려난 김종인의원(전국구)등이다.민자 민주 신민등 여야 각 정당들은 이들을 상대로 영입작업을 진행중이다.8.2보선에서 참패를 당한 민자당은 지난 11일 5명의 무소속의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여야간의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 결과 참패의 충격도 어느정도 희석시키는 효과를 보았다.

민자당은 여세를 몰아 이들 8명의 나머지 {집없는}의원들을 상대로 영입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당장 필요한 인물들은 아니지만 대구보선에서 승리해 교섭단체 구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신민당이 이들을 받아들인다면 전체정국에 변화를 초래, {골칫거리}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 대부분이 민자당입당을 희망하고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도 민자당으로서는 청신호다. 하지만 민자당으로서는 이들중 다수가 {버리기는} 아깝고취하자니 별 도움이 안되는 계늑과 같은 존재다.

민자당은 이들 가운데 2-3명정도를 더 끌어들일 방침이다. 정가에서는 축구협회회장을 맡아 2002년 월드컵유치에 애쓰고 있는 정몽준의원과 서훈의원이영입대상일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지역구의 특성상 결행이 쉽지않은 서의원과는 달리 정의원의 경우, 민자당입당은 시간문제로 보인다.민주당은 민자 신민 양당같이 영입에 열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신민당의영입은 바라지 않는 눈치다. 민주당의 제일목표는 야권대통합이지만 지금 당장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적어도 신민당이 교섭단체를 구성, 야권통합에 걸림돌로 작용돼서는 안된다는 계산을 바탕에 깔고있다.무소속의원들은 민자당입당으로 당장 다급해진 것은 신민당이다. 대구보선의여세를 몰아 교섭단체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던 신민당은 5명이나되는 무소속의원이 대거 민자당에 입당해버리자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보선승리가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철언전의원과 현경자의원의{인기}를 신민당의 인기로 연결시키려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들어와주기만을 바라는 신민당이지만 정당인기도나 지지도면에서거의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뜻대로} 교섭단체를 구성할수 있을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