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종전의 날}이 돌아왔다. 무라야마(촌산부시)총리는 15일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3백여만 일본인전몰자의 명복을 비는 한편, 아시아를 비롯한 많은사람들에게 [필설로 다할 수 없는 비참한 희생을 초래했다]고 깊은 반성의뜻을 표명했다.그러나 그 전날, 전쟁책임에 관한 발언으로 다시 각료가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쿠라이(누정신) 전환경청장관은 태평양전쟁에 관해 [일본도 침략을하려고 생각해 싸웠던 것은 아니었다] [아시아는 그 덕분에 유럽의 식민지지배로부터 대부분이 독립, 그 결과 교육도 크게 보급됐고 대단한 경제부흥의기세를 올리게 됐다]라는등의 말을 했다.
태평양전쟁에 관해 여러가지 견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태평양전쟁이 결과적으로 아시아의 식민지해방에 연결됐다는 측면이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태평양전쟁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아시아지배를 위한 침략의 성격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런 인식이 일본정부의 공식 견해인 점을 무라야마총리를 포함한 역대총리는 되풀이 설명해왔고, 사쿠라이씨도 모를 리가 없다. 그렇다고 해도 나가노(영야무문)씨가 {남경대학살은 날조}등 발언으로 법상을 사임했던 것이 5월이다. 불과 3개월사이에 같은 문제로 각료가 두명이나 그만둔 것은 많은 일본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오해를 살지도 모른다.
문제발언으로 아시아제국의 반발을 뒤집어 쓴 뒤 철회.진사하고, 결국은 사임하지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패턴은 이번도 꼭 같다. 전쟁책임 발언을 둘러싼각료경질은 86년의 후지오(등미정행)문부상 이래 이번으로 4번째다.몇번이나 반복해야 그칠 것인가.
무라야마총리는 23일부터 필리핀.싱가포르등 동남아시아 각국을 순방하게 되는데 가는 곳마다 사쿠라이발언에 대해 {사죄}하게 될 것이다. 국익측면에서어느정도 손실일지 알수없다.
자민당내에서는 당초 발언철회로 사임은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으나,연립정권 유지를 위해 사회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다고 판단했다한다. 또 무라야마총리와 가까운 사회당의 중간.좌파에는 자민당과의 연립에균열이 생길 것을 우려, 사임시키지않는 수습을 모색한 움직임도 있었다고전해진다. 나라의 기본적 역사인식에 관련된 문제가 정권기반의 관점 뿐이라는 발상으로 처리됐다고 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내년에 전후50주년을 맞는다. 그런데도 이번 같은 발언이 되풀이 된다. 일본인에 있어 {전후}가 아직 끝나지않았다고 지적당해도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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