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과 저녁에 만나 술을 한잔 기울이면서 허심탄회하게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민주당의 문희상비서실장이 사석에서 이수석과 나눈 대화내용을 부지불식간에 꺼내 눈길을 모았는데 두사람은경복고선후배사이로 대통령과 야당대표를 각각 모시고 있다는 점에서 기자들의 촉각을 세우기에 충분했다.이날 문실장이 [형. 대통령이 나라를 좀 잘 다스리도록 보좌를 잘해라. 특히외교및 대북문제는 문제가 정말 많다. 그리고 개혁도 이게 뭐냐. 5, 6공을완전 배제시키든지 이기택대표와 손을 잡든지, 김대중이사장과 협력하든지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하게 따지자 이수석은[개혁에 시비를걸지마라]고 흥분한뒤 [나는 오로지 우리 오야봉 YS밖에 없다]며 화를 냈다는것.
이수석은 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권력에 비해 지금 너무도 행사를 하지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묘한 얘기를 흘리기도 했다는 것.이수석은 최근 문제가되고 있는 범민추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이냐]는 반응을 보이는 등 시종 민주당과 재야 그리고 일반시민들의새정부에 대한 비판을 수용, 개선하려는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냐는 감을 받았다고 문실장은 조심스레 전달.
한편 문실장은 다음 여권내 차기대권과 관련, [여권은 속성상 끝까지 납작엎드릴 수 밖에 없고 김영삼대통령도 결국 민주계측근인 김덕룡의원이나 최형우의원에게 넘겨줄 것]이라고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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